1월생 띠 입춘 기준인가요, 설날 기준인가요? 찾아본 거 정리
1월생이나 설 전에 태어났으면 띠가 뭐냐, 설날 기준이냐 입춘 기준이냐 물어보는 분들 종종 계셔서 제가 찾아본 거 정리해봤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사주명리학에서는 띠(연주)가 음력 설날도, 양력 1월 1일도 아니고 입춘에 바뀝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사주' 항목에도 "역술에서는 입춘을 기점으로 새해가 시작된다. 따라서 설을 쇠었더라도 입춘 전이면 묵은해의 태세로 연주를 삼는다"고 나와 있더라구요. 달(월주)도 마찬가지로 1일이 아니라 절기가 시작될 때 바뀌고요. 입춘은 태양 황경이 315°에 드는 때라서 양력으로는 대개 2월 3~4일이고, 예전엔 2월 5일인 해도 있었대요. 태양 기준이다 보니 음력 날짜로는 해마다 크게 달라지는데, 1920년(경신년) 입춘은 음력으로 치면 전년인 1919년 12월 16일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띠는 설날에 바뀐다'는 말은 명리 기준으론 틀린 거예요. 설 뒤에 입춘이 오는 해엔 설이 지나도 아직 띠가 안 바뀐 거고, 반대로 설 전에 입춘이 오는 해엔 설 전에 이미 바뀌어 있는 거죠. '양력 1월 1일에 바뀐다'는 말도 명리학에서는 잘못된 정보로 봅니다. 예를 들면 2025년 입춘은 2월 3일이라 2025년 2월 2일생은 뱀띠가 아니라 용띠예요. 2026년 입춘은 2월 4일 새벽이라 2026년 1월 1일~2월 3일생은 말띠가 아니라 뱀띠고요. 날짜만이 아니라 시각까지 따진다는 것도 중요해요. 입춘 당일에 태어났어도 절입 시각 전이면 전년도 띠, 후면 새해 띠라서 1월 말~2월 초생은 출생 시각을 꼭 확인해보셔야 해요. 2026년 입춘 절입 시각만 해도 출처에 따라 04:58, 05:02로 몇 분씩 차이가 나더라구요. 다만 입춘 기준은 어디까지나 명리(점 볼 때) 관점이고, 일상에선 설날이나 신정 기준으로 띠를 말하는 경우도 흔해요. 명리 안에서도 대부분은 입춘세수설을 따르지만, 음기가 극에 달하고 양기가 처음 생기는 동지를 한 해의 시작으로 봐야 한다는 동지세수설을 주장하는 쪽도 소수 있어요. 이걸 따르면 동지부터 입춘 사이 약 45일 동안 태어난 분들은 연주가 달라지니까, 이 부분은 유파마다 갈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혹시 1월 말~2월 초생이신 분들, 본인 띠 입춘 기준으로 다시 따져보셨어요? 생각보다 헷갈려하는 분 많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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