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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차이 궁합은 안 봐도 된다는 말, 어디서 나온 건지 찾아봤습니다

4살 차이는 궁합도 안 본다던데 진짜 띠만 맞으면 되는 거냐고 물어보는 분들 종종 계셔서, 아침에 일찍 깬 김에 찾아본 거 정리해봅니다. 이 속설은 명리학의 삼합 이론에서 나온 거더라구요. 12지지에서 네 칸씩 떨어진 세 띠가 한 조로 합을 이룬다고 보는데, 쥐·용·원숭이, 토끼·양·돼지, 호랑이·말·개, 뱀·닭·소 이렇게 네 조입니다. 같은 조끼리는 네 칸씩 떨어져 있으니 4살 아니면 8살 차이가 나고, 그래서 4살 차이가 잘 맞는다는 말이 생긴 거죠. 반대로 띠 궁합에서 안 맞는다고 보는 관계도 있습니다. 6살 차이는 12지지에서 정반대 자리라 충이라고 하는데 자오, 축미, 인신, 묘유, 진술, 사해가 해당합니다. 5살·7살 차이에는 원진이 들 수 있다고 하는데, 이게 5살이나 7살 차이면 다 해당하는 게 아니라 자미, 축오, 인유, 묘신, 진해, 사술 여섯 쌍만입니다. 예를 들어 쥐띠는 7살 차이 양띠와는 원진인데 5살 차이 뱀띠와는 원진이 아니에요. 근데 중요한 건 띠는 사주 여덟 글자 중에 딱 한 글자라는 겁니다. 띠만 비교하는 걸 흔히 겉궁합이라고 부르는데, 같은 해에 태어나도 월·일·시에 따라 사주가 전혀 달라지니까 띠 하나만 보는 건 정확도가 낮다는 지적이 있더라구요. 제대로 보는 사주 궁합은 일주를 가장 중요하게 봅니다. 나를 뜻하는 일간과 배우자 자리인 일지요. 일간끼리 천간합(갑기, 을경, 병신, 정임, 무계)이 되는지, 일지끼리 육합(자축, 인해, 묘술, 진유, 사신, 오미)이나 삼합이 되는지, 충·형·원진이 있는지를 두 사람 여덟 글자를 같이 놓고 따지는 식입니다. 원진도 띠뿐 아니라 일지나 월지 사이에서도 본다고 하네요. 해석이 갈리는 부분도 있습니다. 전통적으로는 혼인에 형충을 피하라고 했지만, 충이 있어도 다른 간지가 풀어주거나 합이 되면 문제가 줄어든다고 보는 쪽도 있구요. 일간합도 강한 끌림으로 보는 분이 있는가 하면 집착으로 흐를 수 있다고 보는 분도 있어서 술사마다 평가가 다릅니다. 결론은 4살 차이라는 것만으로 궁합이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거고, 여러 칼럼이 공통으로 궁합은 참고만 하라고 권하더라구요. 저희 집은 4살 차이도 아닌데 그럭저럭 잘 살고 있습니다ㅋㅋ 다들 배우자분이랑 몇 살 차이세요?

댓글 1

삼합에서 나온거였구나ㅋㅋ 근데 4살차이 얘기할때 8살차이는 아무도 안하는거 보면 그냥 사람들이 외우기 편한것만 남은듯 ㅎㅎ 나 호랑이띠라 말띠 개띠 찾아봐야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