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태어난 시간 모를 때 사주 볼 수 있나요? 찾아보고 정리해봤어요

태어난 시간 모르면 사주 보는 게 소용없냐고 물어보는 분들 종종 계셔서, 저도 궁금해서 좀 찾아보고 정리해봤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시간 몰라도 볼 수 있습니다. 사주는 원래 연주·월주·일주·시주 네 기둥 여덟 글자로 보는 건데, 시간을 모르면 시주를 비워 두고 여섯 글자만으로 보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전통 명리에서 이걸 삼주육자라고 부른다고 해요. 명리학자 낭월도 출생 시간이 불분명하면 이렇게 보되, 반드시 '시주를 모르니까 실제와 다소 다를 수 있다'는 말을 첨언하라고 설명하더라고요. 그럼 뭐가 되고 뭐가 안 되느냐. 일간이 나 자신이고 일지, 월주가 그대로 남아 있으니까 타고난 성격, 격국, 직업 적성 같은 핵심 해석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대신 시주는 자녀궁이자 말년을 보는 자리라서 자녀운, 말년운, 세밀한 시기 판단은 정밀도가 떨어진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 부분은 좀 걸러서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여기서 제가 제일 놀란 게 하나 있는데, 커뮤니티에서 흔히 '시간 모르면 그냥 12시나 0시로 넣어라' 하잖아요. 저도 예전에 그렇게 넣어본 적 있거든요. 근데 찾아보니까 그러면 없는 시주가 있는 것처럼 보여서 오히려 실제와 더 멀어질 수 있대요. 확실하지 않으면 비우고 삼주로 보는 게 명리학자들이 권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가마 위치나 자는 자세, 부모님 돌아가신 시기로 생시를 추정하는 민간 방법도 도는데, 낭월은 근거가 없고 오류가 많다고 비판하고, 실제로 해보신 분들 반응도 안 맞더라는 쪽이 다수였어요. 그리고 분 단위까지 몰라도 괜찮은 게, 시주는 2시간 단위로 바뀌어서 '아침이었다', '점심 무렵', '해 지고 나서' 정도만 알아도 시주를 잡을 수 있다고 해요. 어머니한테 대충이라도 여쭤보면 의외로 풀리는 경우가 있을 것 같아요. 다만 한국은 동경 135도 기준 표준시를 써서 만세력 대부분이 30분을 보정한다는 점은 알아두셔야 해요. 자시를 23:30~01:30, 오시를 11:30~13:30으로 잡는 식이고, 1948~1960년생과 1987~1988년생은 서머타임 보정도 따로 필요하다고 하네요. 한 가지 더, 밤 11시 전후 자시에 태어나신 분은 유파마다 결과가 갈립니다. 23시부터 다음 날로 보는 정자시설이 있고, 자정 기준으로 야자시(당일 일주)·조자시(다음 날 일주)로 나누는 학설이 따로 있어서 아직 명리학계에서 결론이 안 난 논쟁이래요. 그래서 자시 출생자는 사이트마다 일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으니 어느 쪽이 맞다고 단정은 못 하겠어요. 혹시 태어난 시간 모르셔서 그냥 12시 넣고 보셨던 분 계세요? 저처럼 다시 비우고 보시면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궁금하네요.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