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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에 오행이 부족할 때 보완하는 전통적인 방법 (색·방위·음식)

사주 원국을 뽑아 보면 다섯 기운이 고르게 들어 있는 경우는 생각보다 드뭅니다. 목이 넘치고 금이 아예 없다거나, 화만 잔뜩인데 수가 한 글자도 없다거나 하는 식이죠. 이럴 때 옛 어른들이 쓰던 보완법이 색, 방위, 음식 세 가지입니다. 다만 먼저 짚고 갈 게 있는데, 없는 오행을 무조건 채우는 게 정답은 아닙니다. 명리에서는 억부라고 해서, 일간이 약하면 도와주고 강하면 덜어내는 쪽으로 용신을 잡습니다. 없다고 다 채우는 게 아니라 필요한 기운을 쓰는 거예요. 그래서 '나한테 목이 없으니 초록을 써야지'보다는 '내 사주에 어떤 기운이 약으로 쓰이는가'를 먼저 보는 게 순서입니다. 색은 가장 흔한 방법입니다. 목은 청록, 화는 적색, 토는 황색, 금은 백색, 수는 흑색으로 봅니다. 오방색이라고 부르는 그 색들이죠. 옷이나 지갑, 자주 쓰는 물건 색으로 가볍게 두르는 정도로 씁니다. 방위는 목이 동쪽, 화가 남쪽, 금이 서쪽, 수가 북쪽, 토가 중앙입니다. 이사 방향이나 잠자리 머리 방향, 책상 앉는 방향 정도에 참고하는데, 사실 현대 생활에서 방위를 마음대로 고르기는 어렵죠. 저는 그냥 책상 방향 정도만 신경 씁니다. 음식은 오미로 연결합니다. 목은 신맛, 화는 쓴맛, 토는 단맛, 금은 매운맛, 수는 짠맛이에요. 색으로도 나눠서 수 기운에 검은콩이나 검은깨, 금 기운에 흰 무나 도라지를 쓰는 식으로 봅니다. 원래 한의학 쪽에서 장부와 묶어 정리한 내용이 명리로 넘어온 거라, 건강 관리 겸해서 챙기면 나쁠 게 없습니다. 결국 이 세 가지는 부적 같은 게 아니라 생활 습관 쪽에 가깝습니다. 부족한 기운을 매일 조금씩 몸에 두르는 느낌이라고 보시면 돼요. 저도 화가 약한 편이라 겨울엔 붉은 계열 목도리를 자주 두릅니다. 참고로 로또사오 번호 오행은 끝자리로 봅니다. 1·6이 수, 2·7이 화, 3·8이 목, 4·9가 금, 5·0이 토예요. 지난 1239회 때 받은 번호 오행 따져 보다가 이 글 쓸 생각이 났습니다. 이번 주 번호는 금요일 여섯시까지 기다려야 하니 그때까지 심심풀이로요. 다들 본인 사주에서 뭐가 부족하신가요? 저는 수가 좀 마른 편이라 검은콩을 꾸준히 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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