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명당 당첨 확률, 진짜 높은 건지 찾아봤습니다
명당 가서 사면 당첨 확률이 올라가는 거냐, 아니면 그냥 많이 팔아서 1등이 많이 나오는 거냐 물어보는 분들 종종 계셔서, 겸사겸사 찾아본 김에 정리해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판매점 때문에 확률이 달라지지는 않더라구요. 동행복권 안내 보니까 1등 확률은 어디서 사든 1/8,145,060으로 똑같고, 2등 1/1,357,510, 3등 1/35,724, 4등 1/733, 5등 1/45, 등수 다 합치면 1/42입니다. 1게임 1,000원이구요. 판매점별로 확률이 따로 적힌 표 같은 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 왜 명당에서는 1등이 자꾸 나오느냐, 그게 판매량 얘기더라구요. 한 곳에서 1등이 나오면 소문 듣고 사람이 몰리면서 판매량이 확 뜁니다. 파는 장수가 늘어난 만큼 거기서 또 당첨자가 나올 가능성도 같이 커지고, 그러면 명당 소리를 더 듣고 또 몰리고 하는 연쇄가 생기는 거죠. 언론 보도에도 명당으로 알려진 뒤에 주당 3만 장 팔리던 곳이 6만 장씩 나가게 됐다는 사례가 반복해서 나옵니다. 제일 알기 쉬웠던 게 이겁니다. 이코노믹리뷰가 1205~1222회 1등 배출처를 집계했는데 250곳에서 278매가 나왔고, 그 중 최다 배출처가 어느 오프라인 명당이 아니라 인터넷 복권판매사이트(동행복권)로 13매였다고 하더라구요. 자리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온라인이 1위라는 게, 결국 많이 팔린 쪽에서 많이 나온다는 얘기를 그대로 보여주는 셈입니다. 비슷하게 명당에서 자동으로 뽑으면 좋은 번호가 나온다는 말도 같은 착시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1등 중에 자동 비중이 높게 잡히는 건 원래 자동으로 사는 사람이 6할 안팎으로 훨씬 많아서고, 한 사람 기준 확률은 자동이든 수동이든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게, 추첨은 토요일 저녁에 생방송으로 하고 동행복권이랑 방송사 담당자, 경찰관, 방청객까지 지켜보는 자리에서 번호가 정해지잖아요. 그 시점에 공이 나오는 거라 내 용지가 어느 가게를 거쳐 왔는지는 끼어들 자리가 없는 거죠. 그래서 확률만 놓고 보면 굳이 명당 원정을 갈 이유는 없다는 쪽으로 정리했습니다. 인터넷으로도 살 수 있는데 이쪽은 1인당 한 주 5,000원 한도가 걸려 있구요. 구매 한도나 마감 시간 같은 건 /guide/lotto-time 에 정리돼 있더라구요. 어느 쪽이든 감당되는 금액 안에서 재미로 사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다들 명당 찾아다니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그냥 가까운 데서 사시나요? 저는 이거 찾아보고 나서는 그냥 동네에서 사기로 했습니다.
저도 명당 아니고 그냥 버스 두정거장 거리 파는데를 몇년째 가는데 확률로 따지면 아무 의미없는거 알면서도 안 바꾸게 되더라구요 1240회도 거기서 사서 꽝났는데 이번주도 금요일 되면 또 갈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