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연속번호 홀짝 비율, 3:3으로 맞추고 연번 빼면 확률이 오를까 찾아봤습니다
번호 고를 때 연속번호는 빼고 홀짝은 3:3으로 맞춰야 하냐고 물어보는 분들 종종 계셔서, 저도 궁금했던 김에 직접 찾아보고 계산도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확률은 안 올라갑니다. 동행복권 안내 보니까 1등 확률은 1/8,145,060이고, 이건 어떤 6개를 고르든 똑같습니다. 2등 1/1,357,510, 3등 1/35,724, 4등 1/733, 5등 1/45도 마찬가지고요. 그럼 왜 3:3이 자주 보이냐 하면, 그 유형에 속하는 조합 개수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1~45에 홀수가 23개, 짝수가 22개인데 전체 조합을 홀짝으로 나눠보면 3:3이 2,727,340개로 33.48%, 4:2가 25.11%, 2:4가 22.72%쯤 됩니다. 제일 흔하긴 한데 그래봐야 세 번에 한 번꼴이에요. 6:0은 1.24%, 0:6은 0.92%밖에 안 되고요. 게다가 실제 추첨은 이론값대로 안 움직입니다. 최근 1192~1242회 51회 집계를 찾아보니까 4:2가 16회, 2:4가 14회였고 3:3은 11회(21.6%)로 오히려 더 적었더라고요. 3:3이 제일 잘 나오니까 3:3으로 맞춰야 한다는 말은 여기서 이미 안 맞는 거죠. 연속번호 쪽은 통념이 아예 반대였습니다. 연번이 하나도 없는 조합은 3,838,380개뿐이고, 연번이 한 쌍 이상 들어간 조합이 전체의 52.87%로 절반을 넘습니다. 2연번 한 쌍만 있는 경우가 40.39%, 두 쌍이 6.73%, 3연번이 4.49% 정도고요. 그러니 연번 나온 회차가 자주 보이는 게 당연한 건데, 그렇다고 일부러 넣는다고 유리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넣든 빼든 확률은 그대로예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김현중 교수도 인터뷰에서 통계 분석으로 당첨 확률을 높이는 건 전혀 가능하지 않다고 했더라고요. 매주 추첨은 지난 결과와 무관한 독립 시행이고, 제외수·고정수는 근거 없는 이야기, 합계 구간 분석도 성립하지 않는다고요. 하나 달라지는 게 있다면 당첨금 쪽입니다. 1~3등은 해당 등위 금액을 당첨자 수로 나눠 주니까, 번호 선택으로 바뀌는 건 확률이 아니라 같은 번호를 고른 사람이 몇 명이냐뿐이더라고요. 저도 한동안 연번 나오면 괜히 찜찜해서 바꾸고 그랬는데 계산해보고 나니 좀 허무했습니다. 다들 번호 고를 때 이런 거 따지시는 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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