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명당에서 사면 1등 확률이 진짜 높아질까? 찾아본 내용 정리
로또 명당에서 사면 당첨 확률이 진짜 높아지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셔서 찾아서 정리해 봤어요. 어제 추첨도 끝났고 금요일까지는 한가하니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 높아집니다. 복권위원회 설명을 보니까 소문난 명당에서 사든 집 앞 판매점에서 사든 로또 1장의 1등 확률은 814만5060분의 1로 똑같다고 하더라고요. 동행복권 안내에도 1게임 1,000원에 1등 확률 1/8,145,060, 5등 1/45, 전체 당첨 확률 1/42로 나와 있고, 어느 판매점에서 샀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조건은 없어요. 수동·자동·반자동 중에 뭘 골라도 1등 확률은 같다고 하고요. 그럼 명당에서 1등이 계속 나오는 이유는 그냥 거기서 워낙 많이 팔리기 때문이에요. 1회부터 1209회까지 누적 판매액이 85조9456억 원이고 1등은 1만153명이었는데, 나눠 보면 1등 1명당 약 84.6억 원어치가 팔린 셈이에요. 1,000원 곱하기 8,145,060조합이 약 81.5억 원이니까 1등은 판매량에 비례해서 나온다고 보시면 돼요. 명당은 애초에 파는 양부터 달라요. 2015년에 분석된 기재부 자료를 보면 서울 노원구의 한 명당은 7년 동안 약 1126억 원어치를 팔아서 1등을 21번 냈대요. 2025년 한국경제 취재에서는 한 판매점이 명당으로 불리기 시작하면서 주당 3만 장 팔리던 게 6만 장씩 팔린다고 했고요. 통계물리학자 김범준 교수 설명이 와닿더라고요. 1등이 어쩌다 여러 번 나온 가게가 명당으로 소문나면 더 많이 팔리고, 그러다 보니 다음에 또 당첨자가 나올 확률이 커진다는 거예요. 그래서 명당을 '허상'이라고 했고, 역대 당첨번호도 통계 검정을 해 보면 6개 번호가 독립적으로 무작위로 정해진다는 가설을 기각할 근거가 없대요. 정리하면 그 가게에서 1등이 나올 확률은 팔린 게임 수만큼 커질 뿐이고, 거기서 산 내 한 장의 확률은 그대로예요. 한 회차에 1등이 무더기로 나오는 것도 판매량이 늘어난 데다 수동으로 사는 분들이 좋아하는 번호가 겹쳐서 그렇다는 게 복권위원회 설명이에요. 저는 이거 보고 나서 그냥 동선에 있는 가게에서 사기로 했어요. 명당 찾아서 멀리까지 가 보신 분들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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