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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시간 모를 때 사주 볼 수 있나, 시에 따라 얼마나 달라지나 찾아본 거 정리

태어난 시간을 모르는데 사주 볼 수 있냐고 물어보는 분들 종종 계셔서, 저도 궁금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정리해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볼 수 있어요. 생시를 모르면 시주 두 글자만 비고 연주·월주·일주 여섯 글자는 그대로 나오거든요. 사주 네 기둥을 근묘화실이라고 해서 연주는 뿌리(조상), 월주는 싹(부모), 일주는 꽃(나), 시주는 열매(자식)에 비유하고, 시기로는 초년·청년·장년·말년에 대응한다고 해요. 그러니까 시간을 모르면 주로 자녀·말년 쪽 해석이 흐려지는 거고, 일간과 일주로 보는 본래 성격이나 월주 중심의 기본 구조는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대운도 괜찮아요. 순행·역행은 연간으로 판별하고 작성은 월주 기준이라서, 생시를 몰라도 10년 단위 대운 흐름은 그대로 세워지더라구요. 그리고 분 단위까지 알 필요도 없어요. 시주는 하루를 자시부터 해시까지 2시간 단위로 나눠서 정하는 거라 '점심 무렵', '해 뜨기 전' 정도만 알아도 후보를 좁힐 수 있습니다. 다만 경계 시각 근처면 표준시(동경 135도)랑 실제 경도 차이, 균시차 때문에 시주 판정이 달라질 수는 있대요. 진짜 조심할 건 밤 11시~새벽 1시 자시 전후에 태어났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예요. 자시를 야자시(23~0시)와 0~1시로 나눠 자정을 날짜 경계로 보는 방식이 있고, 자시가 시작되면 바로 다음 날 일주를 쓰는 방식이 있는데, 어느 쪽이냐에 따라 일주까지 바뀔 수 있습니다. 이건 유파마다 견해가 갈리고 아직도 논쟁 중이라 어느 게 맞다고 말씀드리긴 어렵네요. 밤늦게 태어났는지조차 모르면 일주 자체가 불확실해질 수 있다는 점만 알아두시면 될 듯해요. 생시는 서류로 먼저 확인해보는 게 제일 좋습니다. 아기수첩(육아수첩), 출생 병원의 출생증명서, 그리고 법원의 출생신고서 열람이 있어요. 근데 출생신고서류는 보존기간이 있어서 1992년 6월까지는 10년, 1992년 7월 1일부터 27년, 2022년 5월 1일부터 30년이고 기간 지나면 폐기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략 1990년대 중반 이전 출생이면 열람이 어렵대요. 가실 땐 신분증이랑 기본증명서(상세) 챙겨서 관할 가정법원(없으면 지방법원)으로 가시면 됩니다. 찾아보다 보니 걸러 들을 말도 있더라구요. '시주 없어도 85%는 안다', '25%가 빠진다', '성격은 90% 정확' 같은 숫자가 여기저기 반복해서 나오는데, 산출 근거를 밝힌 글은 못 봤어요. 여덟 글자 중 여섯 글자라는 단순 비율 이상은 확인이 안 되니까, 그냥 영역마다 정밀도가 다르다고 이해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또 성격이나 살아온 일로 생시를 거꾸로 맞춘다는 추시도 술사 실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추정일 뿐 확정 방법은 아니고, 권장되지 않는다는 평가도 있었어요. 기록으로 확인 안 되면 '생시 모름'으로 두고 삼주 중심으로 보는 게 무난하다고 하네요. 저는 아기수첩이 남아 있어서 다행이었는데, 다들 태어난 시간은 어떻게 알고 계세요?? 부모님 기억이랑 서류가 다른 분도 계시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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