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사주 기초 정리: 대운과 세운이 뭔지, 운이 바뀐다는 말의 의미

밤늦게 잠이 안 와서 예전에 정리해둔 노트 꺼내 봅니다. 사주 얘기 나오면 꼭 나오는 말이 "대운이 바뀐다"인데, 정작 대운이 뭔지 설명해주는 데는 잘 없더라고요. 사주 여덟 글자는 태어난 순간에 고정됩니다. 이걸 원국이라고 부르는데, 평생 안 바뀌어요. 그런데 이 여덟 글자만 놓고 보면 시간이 없죠. 그래서 시간 축으로 얹어주는 게 대운과 세운입니다. 대운은 10년 단위로 흐르는 운입니다. 태어난 달의 간지, 즉 월주를 기준점으로 삼아서 거기서부터 순서대로 밀고 나가는데, 양남음녀는 순행하고 음남양녀는 역행합니다. 시작 나이(대운수)는 태어난 날에서 절기까지의 날수를 세어 3으로 나눠 잡고요. 그래서 사람마다 대운이 바뀌는 나이가 3세, 7세 이렇게 제각각인 겁니다. 세운은 그해의 간지입니다. 올해면 병오년, 이렇게 해마다 한 번씩 바뀌죠. 대운이 계절이라면 세운은 그 계절 안의 날씨 정도로 보시면 감이 옵니다. 겨울이라도 포근한 날이 있고, 여름에도 비 쏟아지는 날이 있는 것처럼요. 그럼 운이 바뀐다는 게 뭐냐. 내 원국이 바뀌는 게 아니라, 원국에 들어와서 부딪히는 글자가 달라지는 겁니다. 원국에 목이 잔뜩 있어서 답답하던 사람한테 금 기운이 들어오면 정리가 되고, 반대로 목이 또 들어오면 더 무거워지고요. 같은 글자라도 사람마다 반응이 정반대인 이유가 이겁니다. 그래서 "올해 무슨 해라 다 같이 좋다" 같은 말은 사주 논리로는 성립하기 어려워요. 하나 더. 대운은 10년을 통째로 갈아엎는 게 아니라 앞뒤로 서서히 넘어갑니다. 교체기에 유난히 어수선하게 느껴지는 게 그래서고요. 참고로 로또사오 번호 오행은 끝자리로 봅니다. 1·6은 수, 2·7은 화, 3·8은 목, 4·9는 금, 5·0은 토라서 지난주 1239회 번호 받았을 때 저는 끝자리부터 세어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번 주 번호는 금요일 저녁 6시에 나오니 아직 나흘 남았네요. 혹시 본인 대운 바뀌는 나이 알고 계신 분 있으세요? 몇 살에 바뀌는지만 알아도 지난 인생 되짚어볼 때 재밌는 게 꽤 보입니다.

댓글 2

대운수를 3으로 나눈다는 건 처음 들었네. 나는 그냥 10년마다 바뀌는 거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사람마다 바뀌는 나이가 다른 이유가 저거였구나ㅋㅋ

대운수 3으로 나눈다는 거 나도 처음 봤네. 나는 그냥 십 년 단위로 뚝뚝 끊기는 줄만 알았는데 절기까지 날수를 센다니 계산이 은근 복잡하네요. 그래서 나는 내 대운 바뀌는 나이도 모르고 그냥 매주 금요일만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