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력 사이트마다 다른 이유, 야자시 조자시부터 30분 보정까지 찾아본 내용 정리
같은 생년월일시를 넣었는데 만세력 사이트마다 일주나 시주가 다르게 나온다고 물어보는 분들 종종 계셔서, 찾아본 내용 정리해서 올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이트가 계산을 틀린 게 아닙니다. 여덟 글자를 뽑는 기준을 사이트마다 다르게 잡아서 그렇습니다. 가장 크게 갈리는 건 밤 11시~새벽 1시 출생자입니다. 야자시(밤 11시~자정)와 조자시(자정~새벽 1시)를 나누는 유파는 야자시 출생을 전날 일주로, 조자시 출생을 다음날 일주로 세웁니다. 나누지 않는 유파는 자시가 시작되는 밤 11시(보정하면 11시 30분)부터 바로 다음날 일주로 봅니다. 사주 풀이는 일간을 '나'로 놓고 시작하니까, 이 선택에 따라 풀이 전체가 달라집니다. 이 문제는 명리학계에서도 결론이 안 났습니다. 인정하는 쪽 근거로는 이석영의 『사주첩경』과 서락오의 『자평수언』이 꼽힙니다. 도계 박재완과 노석 류충엽은 고전 문헌에서 근거를 찾을 수 없다며 부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명통회』에는 자시의 전반은 어제, 후반은 오늘에 속한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다만 그 책에 실린 실제 명조에는 야자시를 적용한 사례가 없다는 지적도 있어서, 논쟁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다음으로 큰 게 30분 보정입니다. 지금 한국 표준시는 동경 135도 기준이라 실제 태양시보다 약 30분(서울은 약 32분) 빠릅니다. 이걸 보정하는 만세력은 자시를 23:30~01:30으로 잡고, 보정하지 않는 곳은 23:00~01:00으로 잡습니다. 그래서 시진이 바뀌는 앞뒤 30분 사이에 태어난 분은 사이트에 따라 시주가 달라집니다. 표준시 자체도 여러 번 바뀌었습니다. 1908년에는 127도 30분이었고, 1912년에 135도, 1954년 3월 21일에 다시 127도 30분, 1961년 8월 10일에 다시 135도가 됐습니다. 1954~1961년생은 30분 보정이 필요한지부터가 다른 해 출생자와 다르고, 사이트가 이 연혁을 반영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서머타임도 있습니다. 1948~1951년, 1955~1960년, 1987~1988년 여름에 태어난 분은 출생 시각을 1시간 당겨서 봐야 합니다. 자동으로 보정해 주는 사이트가 있고, 옵션을 직접 체크해야 하는 사이트가 있고, 아예 보정하지 않는 사이트도 있습니다. 연주와 월주는 음력 설이 아니라 입춘 같은 절기의 절입 시각을 기준으로 바뀝니다. 절기가 바뀌는 날 태어난 분은 사이트가 절입 시각을 분 단위까지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연주·월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이트마다 다르니 사주 계산 자체가 엉터리다'라는 말도, '유명한 사이트 결과가 정답이다'라는 말도 둘 다 틀렸습니다. 경계 시각에 태어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은 어느 만세력에서나 여덟 글자가 같게 나옵니다. 글자가 갈리는 분들은 각 사이트가 쓰는 옵션을 확인해서 같은 기준으로 비교해 보시는 게 맞습니다. 혹시 밤 11시~새벽 1시 사이에 태어나신 분들은 어느 기준으로 보고 계신가요? 저도 궁금합니다.
와 대박,이게 사이트가 틀린게 아니라 기준이 다른거였어요? 저 밤11시40분쯤 태어났다고 들었는데 어디는 이날이고 어디는 다음날로 나와서 진짜 뭐가 맞나 했거든요.학계에서도 결론이 안났다니 그냥 둘다 보고 좋은쪽 믿어야겠네요.
저도 앱 두개에 넣었더니 시주가 다르게 나와서 하나가 고장난줄 알았는데 30분 보정 차이였나봐요!! 야자시 조자시는 학계에서도 결론이 안났다니 밤늦게 태어나신분들은 진짜 헷갈리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