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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생 띠, 설날 기준일까 입춘 기준일까 찾아봤습니다

1월생인데 띠가 뭐냐고, 설날 지나야 바뀐다는 사람도 있고 사주는 입춘 기준이라는 사람도 있는데 뭐가 맞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종종 계셔서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준이 세 가지라서 1월생이나 2월 초에 태어난 분들은 어느 기준을 쓰느냐에 따라 띠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양력 1월 1일은 일상에서 '몇 년생'이라고 할 때 쓰는 기준이고, 설날(음력 1월 1일)은 명절 관습에서 쓰는 기준입니다. 사주(명리)는 둘 다 아니고 입춘의 절입 시각을 새해의 시작으로 봅니다. 입춘은 태양의 겉보기 황경이 315도가 되는 순간이라 해마다 양력 2월 3~5일 무렵에 들고, 시각도 분 단위로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2024년 입춘은 2월 4일(음력 12월 25일)이었고, 기사에 실린 절입 시각은 17시 27분이었습니다. 이 시각 이후에 태어나야 사주로는 갑진년 용띠가 됩니다. 그래서 입춘 당일에 태어났다면 출생 시각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1984년으로 보면 더 확실히 보입니다. 양력 기준으로는 1월 1일 00:00부터, 설날 기준으로는 2월 2일 00:00부터, 입춘 기준으로는 2월 5일 00:22부터 쥐띠입니다. 각 경계보다 먼저 태어났다면 1983년 계해(癸亥) 돼지띠가 됩니다. 2001년생도 설날(1월 24일) 기준과 입춘(2월 4일 03:29) 기준의 경계가 다릅니다. 설날과 입춘 중 어느 쪽이 먼저 오는지도 해마다 바뀌어서, 2033년처럼 입춘이 설날보다 늦은 해도 있다고 하네요. 하나 더 알게 된 건, 사주에서는 연주만 절기로 나누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월주도 음력 초하루가 아니라 절(節)이 드는 순간을 경계로 바뀝니다. 예를 들어 입춘부터 경칩 전까지가 인월(寅月)입니다. 정리하면 '설날이 지나야 띠가 바뀐다'는 말은 명절 관습으로는 통하니까 일상에서 그렇게 말하는 게 틀렸다고까지 할 건 아닙니다. 다만 사주나 간지를 따질 때는 입춘 기준이 일관된 원칙이라 이쪽과 섞어 쓰면 헷갈리기 쉽습니다. 혹시 입춘 근처에 태어나서 띠가 애매했던 분들 계신가요? 저는 이거 찾아보고 나서 주변에 띠 다시 확인해본 사람이 몇 명 있었습니다.

댓글 2

저도 1월생이라 띠 얘기 나올 때마다 늘 헷갈렸는데... 사주 볼 때는 설날이 아니라 입춘 기준이라니 그동안 제 띠를 잘못 알고 있었을 수도 있겠네요...

와 진짜 사주는 입춘이 기준이었어요? 저 2월초생이라 띠가 늘 애매했는데 시각까지 분단위로 갈린다니 대박~ 제 태어난시간 엄마한테 다시 물어봐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