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시간 모를 때 사주, 시주 없이 삼주만 봐도 될까요? 찾아본 거 정리해요
태어난 시간 모르면 사주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종종 계셔서, 저도 궁금했던 김에 찾아본 걸 정리해봐요. 사주는 태어난 해·달·날·시를 집의 네 기둥에 빗댄 말이에요. 기둥마다 두 글자씩 모두 여덟 자라서 팔자라고도 부르더라구요. 시간을 모르면 이 중에 시주 두 글자만 비고, 연주·월주·일주 여섯 글자로는 볼 수 있어요. 다만 시주는 설명마다 조금씩 달라도 대체로 자식·후배·부하 자리로 봐요. 그래서 시간을 모르면 그쪽 해석은 빠진다고 보시면 돼요. 시주는 하루를 자시부터 해시까지 12시각으로 나눠서 세우는데, 한 시각이 2시간이에요. 분 단위까지는 몰라도 대략 몇 시쯤인지만 알면 된다는 거죠. 조심하셔야 할 건 밤 11시~새벽 1시 무렵에 태어난 분들이에요. 자시를 야자시(23~0시)와 정자시(0~1시)로 나눠서 일주를 다르게 세우는 방식이 있는데, 어느 쪽을 따르는지는 유파마다 달라요. 이 시간대에 태어났는데 시간을 모른 채 아무 시각이나 넣으면 일주까지 틀릴 수 있어서, '시주만 빠진다'고 하기도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우리나라 표준시가 동경 135도 기준이라 실제 태양시와 30분쯤 차이가 나요. 그래서 시 구간을 30분씩 늦춰 보는 방식도 있는데(자시를 23:30~01:30으로 보는 식), 모든 역술가가 이렇게 보정하는 건 아니에요. 경계 부근 시각이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구요. 월도 음력 1일이 아니라 절기를 기준으로 바뀌어요. 그래서 절기가 바뀌는 날 태어난 분은 시간을 모르면 월주까지 확실하지 않을 수 있어요. 흔히 도는 '시간 없이도 85%는 맞는다' 같은 숫자는 찾아봐도 근거가 되는 자료가 안 나와요. 명리 이론에서 나온 수치도 아니라서 걸러 들으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시간은 육아수첩이나 부모님 기억, 태어난 산부인과 문의, 출생증명서로 확인해볼 수 있어요. 성격이나 살아온 일로 시간을 거꾸로 짐작하는 '추시'라는 것도 있어요. 그런데 보는 사람 실력에 따라 정확도가 달라져서 권하지 않는다고 적혀 있더라구요. 다들 태어난 시간 정확히 알고 계세요? 저는 금요일에 번호 나오기 전에 육아수첩부터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저도 자정 조금 넘어서 태어났다고만 들어서 야자시 조자시 얘기 나오면 제일 헷갈리더라고요 보는 방식에 따라 일주가 달라질 수도 있다니 시주 없는 것보다 그쪽이 더 신경 쓰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