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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자 꿈 조사 찾아봤습니다, 돼지꿈이 1위가 아니더라고요

로또 1등 당첨자들은 실제로 무슨 꿈을 제일 많이 꿨냐, 역시 돼지꿈이냐 물어보는 분들 종종 계셔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돼지꿈이 아니라 조상꿈이 매번 1위였습니다. 복권위원회랑 나눔로또, 동행복권이 1등 당첨자한테 직접 물어본 조사가 세 번 있더라고요. 2011년 5월에는 최근 1년 1등 당첨자 291명 중 147명을 당첨금 받으러 온 자리에서 물어봤는데 조상꿈 39%, 재물 관련 꿈 12%, 돼지 등 행운의 동물꿈 10%, 물·불꿈 8%, 숫자꿈 8% 순이었습니다. 2014년 9월 조사(전년도 당첨자 168명)도 조상꿈 30%, 동물꿈 19%, 대통령꿈 11%, 물·불꿈 8%, 재물꿈 8%, 숫자꿈 8%였고요. 제일 최근인 2023년 당첨자 646건 조사(2024년 5월 발표)에서도 조상꿈이 10명 중 3명, 약 29%로 1위였고 동물꿈 9%, 재물꿈 9%였습니다. 당첨자들이 말한 조상꿈은 조상이 독에 쌀이나 잡곡을 가득 부어주거나, 돈뭉치나 집문서를 주고 떠나는 식이더라고요. 전통 해몽에서 조상이 뭔가를 주는 꿈을 길몽으로 보는 거랑 겹치는 부분입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꿈에 자꾸 나타나서 로또를 꾸준히 샀다는 분도 있었고, 대통령이 웃는 꿈, 유명 스포츠 선수랑 차 마시는 꿈, 금두꺼비가 집에 들어오는 꿈 같은 사례도 보도됐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게 있는데요. 이 비율은 꿈을 꿨다고 답한 당첨자 안에서의 분포입니다. 정작 구매 동기를 보면 2011년엔 재미 삼아 43%, 거액 당첨금 기대 21%였고 좋은 꿈을 꿔서 산 분은 17%뿐이었어요. 2023년 조사도 재미 삼아 25%, 거액 기대 20%, 좋은 꿈 16% 순이었고요. 2011년 조사에선 1등의 61%가 자동 번호였다는 것도 재밌는 부분입니다. 그러니까 대다수 당첨자는 특별한 꿈 없이 당첨된 거고, 특정 꿈이 당첨 확률을 높인다는 근거는 없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흔한 오해 몇 가지도 정리하자면, 돼지꿈이 곧 로또 꿈이라는 얘기는 동물꿈 전체를 합쳐도 조상꿈의 절반 수준이라 실제 조사랑은 좀 다릅니다. 블로그나 기사에서 숫자꿈이 제일 많다고 쓰는 경우도 있는데, 세 번 조사 모두 숫자꿈은 8%로 하위권이었고요. 저는 조상 꿈 꾼 지 한참 됐는데, 혹시 여기 회원분들 중에 인상적인 꿈 꾸고 번호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댓글 3

허허 조상꿈이 매번1위였구만... 나는 돼지꿈이 최고인줄만 알았는데... 그러고보니 얼마전 사주보러갔을때도 조상덕이 있다고 하던데 아버지꿈이나 한번 꿔봤으면 좋겠소 ㅎㅎ...

조상꿈이 39%면 압도적이네ㅋㅋ 나 지난주에 진흙돼지 꿈 꾸고 두개 맞은 게 다 이유가 있었구만. 근데 할머니가 꿈에 나와서 번호를 불러줘야 하는데 그런 꿈은 꾸고 싶다고 꿔지는 게 아니라서 문제지ㅎㅎ

조상꿈이 1위인건 몰랐네요ㅋㅋ 근데 조상꿈은 꾸고싶다고 꿔지는게 아니라서 그냥 받은번호 사는게 나은듯 저는 물꿈 꿔서 손댔다가 오히려 하나 덜 맞았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