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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자동 수동 당첨 비율, 자동이 확률이 더 높은 걸까요? 찾아본 내용 정리

1등 당첨자 보면 자동이 훨씬 많던데 그럼 자동으로 사는 게 유리한 거냐고 물어보는 분들 종종 계셔서, 제가 찾아본 내용 한번 정리해 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복권위원회 설명 보니까 수동이든 자동이든 반자동이든 1등 당첨 확률은 814만5060분의 1로 똑같다고 안내하고 있더라구요. 번호를 내가 직접 고르느냐, 단말기가 골라주느냐, 일부만 고르고 나머지를 자동으로 채우느냐의 차이일 뿐이지 확률 자체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럼 왜 자동 당첨자가 많아 보이냐면, 애초에 자동으로 팔리는 게임이 훨씬 많아서 그렇습니다. 938회차 구매 비율을 전한 보도를 보면 자동 65.0%, 수동 30.7%, 반자동 4.3%였어요. 자동이 수동의 두 배 넘게 팔리는 거죠. 자주 인용되는 숫자가 예전 나눔로또 시절 집계인데, 262회부터 512회까지 1등 당첨자가 자동 71%(1077명), 수동 29%(444명)였다고 합니다. 이것만 보면 자동이 압도적인 것 같지만, 자동이 구매의 다수를 차지하는 것과 비슷한 분포라서 많이 팔린 만큼 많이 나온 걸로 보는 게 맞습니다. 회차 하나만 놓고 보면 반대 결과도 나옵니다. 939회는 1등 13명 중에 자동 6명, 수동 7명으로 오히려 수동이 더 많았어요. 한 회차의 자동·수동 당첨자 수는 우연에 따라 크게 흔들린다는 얘기입니다. 정리하면 '1등 당첨자 비율'을 '방식별 당첨 확률'로 읽으면 안 된다는 겁니다. 당첨자 수는 판매량에 비례하니까 구매 비율이랑 같이 봐야 하고, 명당 판매점에서 1등이 많이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것과 같은 판매량 착시예요. 저는 그냥 그날 기분 따라 섞어서 사는 편인데, 다들 자동파신가요 수동파신가요?

댓글 1

허허 자동이 워낙 많이 팔리니까 당첨자도 많아보이는 거였구먼... 확률은 똑같다니 나는 그냥 맘가는대로 섞어서 사야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