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2등 3등 당첨금 차이, 배분 비율은 12.5%로 같은데 왜 수십 배 차이 나는지 정리해봤습니다
요즘 당첨금 얘기 나올 때마다 "2등이랑 3등은 배분 비율이 12.5%로 똑같다던데 왜 실제 받는 돈은 수십 배 차이 나요?" 하고 물어보는 분들 종종 계셔서 한번 찾아봤습니다. 저도 처음엔 비율이 같으면 금액도 비슷하겠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완전히 다른 얘기더라고요. 동행복권 안내 보니까 구조가 이렇습니다. 총 판매액의 50%가 당첨금으로 가고, 43.6%는 복권기금, 5.4%는 판매점 수수료, 1.0%는 운영비예요. 그 당첨금에서 4등 5만원, 5등 5천원 고정금액을 먼저 빼고, 남은 돈을 1등 75%, 2등 12.5%, 3등 12.5%로 나눕니다. 그러니까 12.5%는 "2등 당첨자 전원의 몫"과 "3등 당첨자 전원의 몫"이 같다는 뜻이지, 한 사람이 받는 돈이 같다는 뜻이 아니에요. 핵심은 당첨자 수 차이입니다. 2등은 5개 일치에 보너스번호까지 맞아야 해서 확률이 1/1,357,510이고, 3등은 5개 일치라 1/35,724예요. 조건 하나 차이인데 확률은 약 38배 차이가 납니다. 같은 총액을 훨씬 적은 사람이 나눠 가지니까 1인당 금액이 2등이 훨씬 클 수밖에 없어요. 지난주 1239회 결과로 보면 확 와닿습니다. 2등 총액 4,798,710,370원을 71명이 나눠서 1인당 67,587,470원, 3등 총액 4,798,712,958원을 3,081명이 나눠서 1인당 1,557,518원이었어요. 총액은 거의 같은데 1인당은 약 43배 차이죠. 참고로 같은 회차 1등은 13명이 1인당 2,214,789,375원씩 받았고, 4등은 152,825명, 5등은 2,570,542명이었습니다. 그래서 "2등, 3등 당첨금은 매주 정해져 있다"는 얘기도 틀린 말이에요. 1등부터 3등까지는 그 회차 판매액과 당첨자 수로 결정돼서 회차마다 다르고, 고정인 건 4등 5만원, 5등 5천원뿐입니다. 같은 원리로 어떤 회차에 2등 당첨자가 유난히 많이 나오면 1인당 2등 금액이 평소보다 뚝 떨어질 수도 있어요. 세금도 덧붙이자면 건별 200만원 이하는 비과세, 200만원 초과부터 3억원 이하는 22%(소득세 20%+지방소득세 2%), 3억원 초과분은 33%예요. 위 예시처럼 3등이 200만원 아래로 나온 회차는 3등 당첨금에 세금이 안 붙습니다. 수령 기한은 지급개시일부터 1년이고, 안 찾아가면 복권기금으로 귀속된다고 하네요. 수령처는 1등은 NH농협은행 본점, 2등이랑 200만원 넘는 3등은 농협 전국지점, 200만원 이하 3등은 동행복권 사이트, 4등 5등은 판매점입니다. 정리하고 나니 2등이 그렇게 크게 느껴지는 이유가 이해되더라고요. 이번 주도 토요일 저녁에 번호 나올 텐데, 다들 3등이라도 한 번 걸려보는 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주변에 2등이나 3등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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