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명당 당첨 확률, 정말 더 높을까요? 찾아본 거 정리해요
명당에서 사면 진짜 더 잘 되냐, 우리 동네엔 명당이 없는데 손해 보는 거 아니냐고 물어보는 분들 종종 계셔서 한번 찾아봤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더라구요. 동행복권 안내 보니까 로또6/45는 1게임 1,000원이고, 1등(6개 일치) 확률은 8,145,060분의 1, 5등(3개 일치)은 45분의 1이에요. 이 확률은 고른 번호 조합으로만 정해지고, 어디서 샀는지와는 상관이 없어요. 복권위원회도 명당은 많은 사람이 그 판매점에서 사기 때문에 당첨이 많이 나오는 거라고 설명한대요. 소문난 명당에서 사든 집 앞 판매점에서 사든 내가 산 1장의 확률은 똑같이 814만5060분의 1이라는 거죠. 머니투데이 분석 사례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상계동의 한 판매점이 2024년 5월 말 기준으로 1등을 52번 냈대요. 그런데 이곳 판매액이 판매점 평균의 약 40배라서 1등도 40배쯤 나와야 정상인데, 1070~1122회차(2023.6.3~2024.6.1) 동안 실제 1등은 3회였다고 해요. 기사 결론도 구매 금액당 당첨 확률은 다른 판매점과 큰 차이가 없다는 거였어요. 결국 원인과 결과가 뒤바뀐 착시예요. 명당이라서 1등이 나오는 게 아니라, 1등이 한 번 나와 소문이 나면 사람이 몰리고 판매량이 늘어서 또 나오는 구조인 거죠. 한국경제 취재로는 유명 명당은 한 주에 7만5천~10만 장 정도 팔린다고 하더라구요.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명당을 믿는 심리를 자기충족적 예언과 확증편향으로 설명했고, 남들이 줄 선 데는 이유가 있겠지 싶은 동조효과도 한몫한대요. 그러니까 실물로 사야 확률이 오른다, 명당 없는 동네는 불리하다는 말은 둘 다 오해예요. 판매점에서 사든 동행복권 인터넷(1회차 최대 5,000원)으로 사든 같은 추첨을 받으니 1장의 확률은 같아요. 인터넷 구매 한도나 판매시간은 /guide/lotto-time 에 정리돼 있더라구요. 명당 당첨 횟수는 그 가게 판매량을 보여줄 뿐이니까, 그냥 편한 데서 사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들 명당 줄 서본 적 있으세요?
결국 많이팔리니까 많이나오는거네. 확률은 똑같은거 아는데 52번은 좀 끌리긴한다. 나는 그냥 집앞에서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