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올해가 왜 '붉은 말의 해'? 청룡·백호 띠 색깔 정해지는 원리 정리

올해가 왜 '붉은 말의 해'냐, 청룡이니 백호니 황금돼지니 하는 색깔은 대체 누가 정하는 거냐 물어보는 분들이 종종 계셔서, 직접 찾아본 김에 한번 정리해 봅니다. 해의 이름은 천간 10개와 지지 12개를 짝지은 60갑자로 정해지는데, 띠 동물은 지지에서 오고 색깔은 천간에서 옵니다. 천간 열 글자가 둘씩 오행에 묶이고 오행마다 오방색이 붙는 구조예요. 갑·을은 목이라 청색, 병·정은 화라 적색, 무·기는 토라 황색, 경·신은 금이라 백색, 임·계는 수라 흑색입니다. 그래서 2024년 갑진년은 갑(목·청)+진(용)이라 청룡의 해, 2010년 경인년은 경(금·백)+인(호랑이)이라 백호의 해였고, 올해 2026년 병오년은 병(화·적)+오(말)라서 붉은 말의 해가 되는 겁니다. 10과 12의 최소공배수가 60이라 같은 색 동물 조합은 60년에 한 번씩만 돌아오는데, 태어난 해의 간지가 다시 돌아오는 만 60세를 환갑(還甲)이라 부르는 것도 같은 원리더라구요. 재미있는 건 2007년 '황금돼지해'가 오행상으론 틀린 표현이었다는 점입니다. 정해년의 정(丁)은 화에 속해서 실제로는 붉은 돼지해였고, 진짜 황금(노란) 돼지는 무·기 천간이 붙는 해라 가까운 예는 2019년 기해년이에요. 2007년 열풍은 명리 이론이 아니라 마케팅에서 비롯된 건데, 그래도 그해 신생아 수가 전년보다 약 10%나 늘었다니 효과 하나는 확실했던 셈이죠. 참고로 지지에도 각자 오행이 있긴 한데(진=토 같은 식), '무슨 색 동물의 해'라고 부를 때는 관습적으로 천간 오행만 기준으로 삼습니다. 그리고 병오년처럼 천간·지지가 모두 화 기운인 해는 전통적으로 활력과 변혁의 상징으로 읽히지만 부정적으로 보는 해석도 있어서, 이 부분은 유파와 관점에 따라 갈리더라구요. 색깔 배정 자체는 유파 구분 없이 공통이니 위 표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오행 얘기 나온 김에, 로또사오가 사주 오행으로 번호 만드는 방식이 궁금하신 분은 /methodology 에 정리된 거 한번 보셔도 좋겠네요. 이따 8시 35분에 1240회 추첨인데, 다들 받아두신 번호 잘 챙기셨죠? 붉은 말 기운 받아서 다들 좋은 결과 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