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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사주 사이트마다 결과가 다른 이유 (일주·시주가 갈리는 진짜 이유)

사주 얘기 나올 때마다 "무료 사이트 세 군데 돌려봤는데 일주가 다 다르게 나온다, 어디가 맞냐"고 물어보는 분들 종종 계셔서, 궁금해서 좀 찾아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프로그램이 엉터리라서 그런 경우는 별로 없고, 대부분은 사이트마다 '시간 보정 옵션'을 다르게 걸어둬서 사주 원국 자체가 아예 다르게 뽑히는 거더라고요. 가장 큰 게 표준시 문제입니다. 한국 표준시는 동경 135도(UTC+9) 기준인데 정작 한반도는 그 자오선이 지나가질 않습니다. 서울이 동경 약 127도라 실제 태양시랑 30분쯤 차이가 나고, 그래서 다수 유파가 시간을 30분 뒤로 밀어서 자시를 23:30~01:30으로 잡습니다. 다만 이게 모든 역술가·학파의 공통 기준은 아니라고 하고, 연·월·일은 그냥 두고 시주만 조정하는 게 논리적으로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도 있다고 적혀 있더군요. 즉 '30분 보정이 정설'은 아니고 다수설인 셈입니다. 두 번째는 일주가 언제 바뀌느냐. 자시설은 자시 시작인 밤 11시(보정하면 23:30)에 날짜가 넘어간다고 보고, 야자시·조자시를 인정하는 정자시설은 자정에 넘어간다고 봅니다. 야자시가 밤 11시~자정, 조자시가 자정~새벽 1시 구간인데, 하필 이 시간대에 태어나셨으면 사이트마다 일주가 통째로 하루씩 어긋납니다. 어느 쪽이 틀린 게 아니라 유파가 갈리는 지점이에요. 과거 시간 제도도 변수입니다. 한국은 1908년 4월 1일~1911년 말, 그리고 1954년 3월 21일~1961년 8월 9일에 동경 127.5도(UTC+8:30)를 썼고 1961년 8월 10일에 UTC+9로 돌아왔습니다. 서머타임도 1948~1951년, 1955~1960년, 1987~1988년에 시행됐고요. 이 기간 출생자는 30분이나 1시간을 빼느냐 마느냐에 따라 시주가 달라집니다. 부모님 사주 봐드리다 이상하다 싶었으면 이쪽일 가능성이 큽니다. 월주랑 연주도 마찬가지입니다. 월주는 음력 달이 아니라 절기(절입) 기준으로 바뀌는데, 만세력에 따라 절입시각을 시·분까지 안 따지고 날짜 단위로만 처리하는 곳도 있습니다. 절입일 경계 출생이면 여기서 갈리는 거죠. 연주는 주류가 태양황경 315도인 입춘을 새해로 보지만(설 지났어도 입춘 전이면 전년 태세), 동지를 기준으로 하자는 동지세수설도 있어서 음력 설과 입춘 사이 출생자는 연주부터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여기에 지구 궤도가 타원이라 생기는 균시차까지 있는데, 진태양시와 평균태양시가 계절에 따라 최대 16분쯤 벌어집니다. 이걸 천문 공식으로 반영하는 만세력과 경도 차이만 단순히 빼는 만세력이 또 다른 값을 내놓습니다. 그래서 비교하실 때 요령 하나. 총평 문장 읽으면서 "여긴 이렇게 나왔네" 하시면 안 됩니다. 대부분 해석이 다른 게 아니라 원국이 달라진 거라서, 연·월·일·시 네 기둥의 간지를 직접 나란히 놓고 봐야 어디서 갈렸는지 보입니다. 그리고 어느 한쪽이 절대 정답이라는 게 없는 문제라, 만세력 하나 정해놓고 계속 그걸로만 보는 게 제일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왔다갔다하면 본인만 헷갈려요. 저는 그냥 쓰던 데 하나로 고정해놓고 봅니다. 지난주 1239회 때도 일진 보고 번호 고민하다가 결국 감으로 갔는데, 내일 아침 8시부터 이번 회차 번호 나오니까 그거나 기다리는 중입니다. 혹시 야자시 구간 태생이라 일주 두 개 놓고 고민해보신 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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