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궁합 원진살 나오면 정말 결혼하면 안 될까요? 찾아본 거 정리
띠궁합 원진살 나왔는데 결혼해도 되냐고 물어보는 분들 종종 계셔서 제가 찾아본 거 정리해봤어요. 원진(怨嗔)은 '원망하고 성낸다'는 뜻이고, 쌍은 여섯 가지래요. 쥐·양(자미), 소·말(축오), 범·닭(인유), 토끼·원숭이(묘신), 용·돼지(진해), 뱀·개(사술)요. 구조가 좀 재밌는데, 충하는 글자의 바로 옆 글자랑 맺는 관계라고 하더라구요. 범(寅)은 원숭이(申)랑 충인데, 그 옆의 닭(酉)이랑은 원진이 되는 식이에요. 정면으로 부딪치는 충이랑 달리 비껴 치는 관계라고 설명하네요. 근데 핵심은 띠궁합(겉궁합)이 연주 지지 딱 한 글자만 비교한다는 거예요. 사주 여덟 글자 중 한 글자 관계라서 이것만으로 결혼 여부를 정할 수는 없대요. 속궁합은 생년·월·일·시를 다 써서 일주랑 사주 전체 오행을 비교하는 방식이고, 궁합의 핵심은 일주끼리의 관계로 본다고 하구요. 명리학에서는 일주, 오행 균형, 지지의 합충을 같이 놓고 판단한대요. 해석은 유파마다 좀 갈려요. 원진이 연지보다 일지나 월지에 있을 때 작용이 강하다고 보는 견해도 있고, 명리가 칼럼 중에는 띠만 보는 건 풀 한 포기만 보고 산을 평가하는 거라거나 띠궁합은 무시해도 된다고 쓴 글도 있더라구요. 은근 놓치는 게 띠 기준이에요. 양력 1월 1일이나 설날로 세는 분들 많은데, 사주명리 정설은 입춘 절입 시각에 띠가 바뀐대요. 1월생이나 2월 초생이면 입춘 전일 경우 전년도 띠라서 원진인지 아닌지부터 달라질 수 있어요. 충이나 상극이 있으면 무조건 나쁜 궁합이라는 것도 통념이래요. 충은 서로 자극해서 성장시키는 관계로도 해석하고, 오래 사는 부부 사주에도 흔하다고 하네요. 좋은 궁합 기준은 상생이냐 아니냐보다 서로 부족한 오행을 채워주는 상보 관계로 본다고요. 저는 을목 일간이라 누가 제 부족한 오행 좀 채워줬으면 좋겠네요. 다들 띠궁합 원진 나와서 신경 쓰였던 적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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