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
자유 게시판

로또 명당 당첨 확률, 진짜 올라가는지 직접 찾아봤습니다

명당에서 사면 1등 확률이 올라가냐고 물어보는 분들 종종 계셔서, 저도 궁금했던 김에 한번 찾아서 정리해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안 올라갑니다. 동행복권 안내 보니까 로또 6/45 1등 확률은 1게임당 814만5060분의 1인데, 이게 45개 중 6개를 고르는 조합 수에서 나오는 값이라 어느 가게에서 사든 달라질 수가 없더라구요. 그럼 왜 명당에서만 1등이 계속 나오냐. 복권위원회 설명을 정리한 기사를 보니 명당은 그냥 판매량이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입소문 나서 손님이 몰리고, 팔리는 게임 수가 많으니 1등 배출 횟수도 늘고, 그게 또 소문이 나는 구조인 거죠. 특정 지역에 당첨자가 몰려 보이는 것도 인구분포와 판매량이 반영된 결과라고 하구요. 여기서 헷갈리면 안 되는 게, 가게의 누적 배출 횟수는 많이 팔린 결과일 뿐이고 내가 산 1장의 확률과는 완전히 다른 숫자라는 점입니다. 수동, 자동, 반자동도 확률은 전부 같다고 하니 '명당 자동이 잘 맞는다'는 말도 근거가 없습니다. 공공데이터포털에 1등 당첨 판매점 현황이 공개돼 있긴 한데, 찾아보니까 자동 1등만 집계하고 수동 1등은 빠져 있고 판매점별 판매량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 횟수만 가지고 가게별 '당첨률'을 비교하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더라구요. '터가 좋아서 다음에도 나온다'는 얘기도 많이 하시는데, 추첨은 매 회차 독립이라 과거 배출 이력이 다음 회차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한 심리학과 교수 설명으로는 자기충족적 예언이나 확증편향으로 없는 연관성을 크게 해석하는 거고, 줄이 길면 뭔가 이유가 있겠지 싶은 동조효과도 작용한다고 하네요. 결국 멀리 명당까지 가서 줄 서도 확률은 그대로고 시간이랑 교통비만 더 드는 셈입니다. 저는 그냥 집 앞에서 삽니다. 다들 일부러 명당 찾아가보신 적 있으신가요?

댓글 1

명당이라고 일부러 멀리까지가서 산적있는데 5등 하나 맞고 끝이었네요~ 결국 많이팔리니까 많이나오는거였군요 이제 그냥 집앞에서 삽니다~

와 멀리까지 가셨는데 5등 하나라니 진짜 아깝네요~ 저도 명당 한번 가볼까 했는데 이 글 보고 그냥 동네에서 사기로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