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3장 뽑았는데 현재 자리에 은둔자가 나왔어요
저녁 먹고 할 것도 없어서 오늘의 타로에서 과거·현재·미래 3장을 뽑아봤는데, 과거에 컵 3, 현재에 은둔자, 미래에 펜타클 에이스가 나왔어요. 요즘 애들 다 크고 나니까 다시 일을 시작해볼까 말까 혼자 고민만 몇 달째 하고 있었는데, 은둔자가 혼자 등불 들고 생각을 정리하는 카드라고 하니까 괜히 제 속을 들킨 것 같아서 한참 화면만 들여다봤네요. 사주에서도 올해는 서두르지 말라는 말을 들었던 터라 더 겹쳐 보였는데, 남편은 옆에서 그거 누가 뽑아도 다 자기 얘기 같은 거라고 초를 치더라고요. 하루에 한 번밖에 못 뽑아서 다시 물어보지도 못하고, 같이 나온 행운 번호나 적어두고 금요일 번호 올 때까지 생각 좀 더 해보려구요.
남편분 말도 틀린건 아닌데, 몇달째 같은 고민을 하고 계셨다는게 더 중요해 보입니다. 저도 올해는 서두르지 말라는 말 듣고 그냥 천천히 가는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