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 모임에서 친구가 사주 본 얘기를 한참 하더라고요
어제 저녁에 고등학교 동창 넷이 오랜만에 모였는데, 한 친구가 얼마 전에 철학관에 다녀왔다면서 자기는 화기운이 너무 많아서 물 가까이 살아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밥 먹는 내내 그 얘기만 하더라고요. 듣다 보니 그 친구가 원래 성격이 급하고 뭐든 시작은 제일 빠른데 마무리가 약한 편이라, 저는 속으로 불이 많긴 많구나 싶어서 혼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저는 목이 과한 편이라고 했더니 그럼 네가 나를 자꾸 부추기는 거 아니냐고, 목생화라면서 어디서 주워들은 걸 바로 써먹어서 다들 한참 웃었네요. 결국 그 자리에서 금요일에 번호 나오면 서로 보여주기로 했는데, 넷 중에 누가 제일 얌전히 비껴갈지가 벌써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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