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별 성격 특징, 사주 속 오행 개수만 세서 봐도 될까 찾아본 정리
사주에 화(火)가 많으면 성격이 급하다, 수(水)가 많으면 생각이 많다더라 하면서 오행 개수만 세서 성격을 봐도 되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종종 계셔서 찾아본 걸 정리해 봤어요. 먼저 오행별 성격 설명의 뿌리는 『서경』 홍범편이더라구요. 목왈곡직(木曰曲直), 화왈염상(火曰炎上), 토원가색(土爰稼穡), 금왈종혁(金曰從革), 수왈윤하(水曰潤下)에서 나온 말이고, 오상으로는 목-인(仁), 화-예(禮), 토-신(信), 금-의(義), 수-지(智)로 짝을 짓는다고 해요. 그래서 자료마다 목은 성장·진취적, 화는 열정·표현력, 토는 신뢰·책임감, 금은 냉철함·원칙·정의감, 수는 통찰·지혜·감수성 이런 식으로 설명해요. 다만 이건 상징에서 나온 경향일 뿐이고 성격을 확정하는 설명은 아니라는 게 공통된 얘기였어요. 핵심은 현대 명리의 기준인 자평명리가 일간(태어난 날의 천간)을 나로 놓고 본다는 점이에요. 같은 화가 많아도 일간이 뭐냐에 따라 그 화가 나를 돕는 기운이 되기도 하고, 내가 다스리는 재물이나 나를 누르는 기운이 되기도 한대요. 그러니 일간을 빼고 개수만 세면 해석 자체가 성립을 안 하는 거죠. '오행이 2개씩 골고루 있으면 좋은 사주'라는 말도 오해라고 지적하는 해설이 많았어요. 개수보다는 글자끼리 돕고 누르는 관계(생극제화)랑 계절의 온도·습도(조후)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데, 『궁통보감』 계열 조후론이 이 관점이라고 하네요. 자리에 따라 힘이 다르다는 것도 있어요. 신강·신약을 가릴 때 월지(득령), 일지(득지), 천간 전체(득세)를 나눠 보는데, 셋 중 뭘 더 중요하게 보는지는 자료랑 유파마다 갈려요. '월지가 30% 이상'이라는 곳도 있고 '득세 비중이 크다'는 곳도 있어서, 특정 퍼센트는 그 업체 자체 기준 정도로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아요. 그리고 천간에 같은 편 글자가 많아 겉으로는 강해 보여도 지지가 일간의 힘을 빼면 속은 약한 사주로 푼대요. 지지 속에 숨은 지장간까지 보면 겉으로 보이는 개수랑 실제 힘이 다를 수도 있고요. 결론은 오행 개수는 재미로 참고만 하고, 성격까지 보려면 일간이랑 자리, 계절을 같이 봐야 한다는 거였어요. 다들 본인 일간은 알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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