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자 꿈 순위, 돼지꿈이 1위가 아니더라구요
1등 당첨자들은 돼지꿈을 제일 많이 꿨다던데 진짜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종종 계셔서 저도 한번 찾아봤습니다~ 마침 방금 1246회 추첨도 끝났으니 겸사겸사 정리해 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1위는 돼지꿈이 아니라 조상꿈이었습니다. 나눔로또가 2013년 한 해 1등 당첨자 168명한테 설문한 결과가 있는데요. 당첨 전에 꿈을 꿨다고 답한 사람 가운데 조상꿈이 30%였고 동물꿈은 19%로 2위였습니다. 그 뒤로 대통령꿈 11%, 물이나 불 꿈·재물꿈·숫자꿈이 각각 8%였어요. 그보다 앞서 2007년 12월 262회부터 2008년 12월 317회까지 1등 당첨자 17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도 조상 관련 꿈이 26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설문에서 좋은 꿈을 꿔서 복권을 샀다는 사람은 40명, 23%밖에 안 됐습니다. 당첨자 대부분은 꿈과 상관없이 그냥 샀다는 얘기죠. 해몽 쪽으로 보면 돌아가신 조상이 단정한 차림으로 웃으면서 나오면 길몽으로 봅니다. 반대로 어두운 얼굴로 꾸짖거나 남루한 차림으로 나오면 흉몽으로 풀더라구요. 돼지꿈은 돼지 돈(豚) 자의 음이 재물을 뜻하는 돈과 같아서 재물운의 상징이 됐고요. 돼지 떼가 몰려오거나 품에 안기면 길몽, 돼지가 달아나면 재물이 빠져나간다고 봅니다. 똥꿈 사례도 실제로 있었습니다. 스피또2000 69회차 1등 당첨자가 변기에 대변이 가득한 꿈을 꿨다고 밝혔는데요. 농경 사회에서는 거름이 귀한 재산이어서 오물 꿈을 재물의 상징으로 본다고 합니다. 다만 표본이 1등 당첨자 백여 명 남짓이고 그중에서도 꿈을 꾼 사람만 센 거라 전체 당첨자를 대표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당첨자들이 꾼 꿈을 모아 놓은 통계일 뿐이고, 꿈이 당첨 확률을 바꾼다는 근거도 아니고요. 그래도 당첨자 대부분이 돼지꿈을 꿨다는 말은 적어도 이 설문들하고는 안 맞습니다. 다들 요즘 기억에 남는 꿈 있으셨나요? 저는 조상님은커녕 돼지도 안 나오네요.
돼지꿈이 1위인줄 알았는데 조상꿈이었네요!! 사주에도 조상덕 있는 사주가 따로있나 궁금하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