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이월 되긴 되는 건가요? 규정이랑 요즘 왜 이월이 없는지 찾아본 거 정리
1등 당첨자가 안 나오면 당첨금이 다음 회차로 넘어가느냐, 그리고 요즘은 왜 이월되는 걸 통 못 보느냐 물어보는 분들 종종 계셔서 찾아본 걸 정리해 봤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월은 됩니다. 동행복권 안내 보니까 1등 당첨자가 없으면 1등 당첨금은 다음 회차 1등 당첨금에 더해지고, 연속 이월은 최대 두 번까지예요. 두 번 이월하고도 1등이 안 나오면 그 돈은 바로 아래 등수인 2등 당첨금에 더해집니다. 그러니까 '1등이 없으면 2등이 1등으로 올라간다'는 말은 틀린 거고, 2등은 그대로 두고 1등 금액만 넘어가는 구조더라구요. 그런데 실제로 이월이 마지막으로 있었던 게 2011년 10월 15일 추첨 463회예요. 그때 1등 당첨금 121억 4,059만원이 464회로 넘어갔고, 그 직전은 2008년 7월 295회였습니다. 벌써 15년 가까이 이월이 한 번도 없었던 셈이죠. 이유는 단순하게 판매량이에요. 1등 확률이 8,145,060분의 1인데, 요즘은 회당 1억 게임 안팎이 팔리니까 814만 가지 조합이 거의 다 팔려나갑니다. 2024년 시사저널 Q&A에서는 한 회차에 아무도 안 고른 조합이 37개뿐이었고, 이월 확률을 약 22만분의 1로 계산했더라구요. 초기에는 회당 200만 게임 정도였으니 그때는 1등이 안 나오는 회차가 심심찮게 있었던 거고요. 역대 최고 당첨금 407억원(2003년 19회)도 직전 18회 이월분이 더해진 결과인데, 당시엔 게임당 2,000원에 이월 제한도 느슨했어요. 정부가 과열을 우려해서 2003년 2월부터 이월을 2회로 제한했고, 2004년 8월에 가격을 1,000원으로 내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월이 안 나오니 조작 아니냐'는 얘기는 근거가 없고, 매회 1등이 여러 명씩 나오는 것도 판매량이랑 수동 번호 쏠림 때문이라고 보시면 돼요. 회차별 당첨금은 /draw 에 정리돼 있으니 궁금하시면 한 번 보세요. 혹시 463회 이월 때 기억나시는 분 계신가요? 저는 그때 로또를 안 하던 때라 이번에 처음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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