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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간 투출 안 되면 소용없나요? 찾아본 거 정리해봤어요

지장간 투출 안 된 건 없는 기운이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종종 계셔서 찾아본 걸 정리해봤어요. 지장간은 지지 안에 숨어 있는 천간이에요. 지지 하나에 2~3개씩 들어 있고, 여기(초기)·중기·정기(본기)로 나누는데 정기가 제일 강합니다. 예를 들어 寅은 한 달 30일을 기준으로 戊 7일, 丙 7일, 甲 16일로 봐요. 투간은 지장간과 똑같은 글자가 천간에 떠 있는 경우예요. 未 속 乙과 천간의 乙이 그렇습니다. 투출은 같은 오행이 천간에 드러난 경우까지 넓혀서 쓰기도 해요. 통근은 천간이 지지 지장간 속 같은 오행에 뿌리를 내린 상태를 말하고요. '투출 안 된 지장간은 소용없다'는 건 틀린 얘기더라구요. 투출하면 그 기운이 겉으로 뚜렷하게 드러나 적극적으로 쓰여요. 투출하지 않으면 드러나지 않은 채 천간의 뿌리 역할을 하고요. 전통 통근론에서도 천간에 힘이 있는지를 지장간에 같은 오행이 있는지로 판단해요. 실제 통변에서도 재성이 겉으로 없는 사주는 진술축미 속 재성을 찾아서 재물운을 읽는다고 합니다. 지지에만 있는 기운은 '환경은 마련됐지만 의지가 없는' 상태로 해석한대요. 그러다 대운·세운에서 해당 천간이 들어와 통근하면, 그 시기에 의지를 가지고 뚜렷하게 행동하는 걸로 보고요. 반대로 지장간을 전부 똑같이 한 개씩 세는 것도 오해래요. 장생·건록·제왕 자리에 내린 뿌리는 무겁고, 묘고지(진술축미) 여기에 내린 뿌리는 가볍다고 봅니다. 다만 어디까지를 투출로 인정할지는 유파마다 갈려요. '월지 지장간이 월간에 떴을 때만'으로 좁게 보는 쪽도 있고, 원국 전체의 천간·지지 호응을 인정하는 쪽도 있어요. 월률분야 사령일수도 『연해자평』·『명리정종』·『삼명통회』마다 다릅니다. 대만의 하건충은 생지·왕지에 초기가 없다고 보기도 하고요. 그래서 투출됐는지 하나만 보고 쓴다, 못 쓴다를 딱 자르기는 어려워요. 뿌리가 어디에 얼마나 무겁게 내렸는지까지 같이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다들 공부하시는 책이나 선생님은 투출 범위를 어디까지 잡으시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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