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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2등 3등 당첨금 차이가 왜 이렇게 큰가요 (같은 5개 맞춘 건데)

게시판 보다 보면 2등이랑 3등이랑 둘 다 번호 5개 맞은 건데 왜 당첨금이 그렇게 차이나냐고 물어보는 분들 종종 계셔서, 궁금해서 찾아본 김에 정리해 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배분 비율은 똑같습니다. 동행복권 안내 보니까 로또 당첨금은 판매액의 50%이고, 여기서 4등 5만원이랑 5등 5천원을 고정으로 먼저 지급한 다음, 남은 돈을 1등 75%, 2등 12.5%, 3등 12.5%로 나눈다고 되어 있더라구요. 2등 몫과 3등 몫 총액이 같다는 얘기입니다. 그럼 왜 1인당 금액이 다르냐. 그 12.5%를 나눠 갖는 사람 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확률로 보면 2등은 1/1,357,510, 3등은 1/35,724인데, 6개 중 5개 맞고 보너스까지 맞는 조합은 6개뿐이고 보너스 없이 5개만 맞는 조합은 228개거든요. 그래서 3등 당첨자가 평균 38배쯤 많이 나옵니다. 같은 금액을 38배 많은 인원이 나누니 1인당으로 오면 그만큼 쪼그라드는 구조인 거죠. 실제로 지난주 1239회 보면 2등은 71명이 각 6,758만원, 3등은 3,081명이 각 155만원 받았습니다. 사람 수 비율도 약 43배, 금액 비율도 약 43배로 거의 그대로 맞아떨어지더라구요. 반대로 4등 5만원, 5등 5천원은 판매액이나 당첨자 수랑 상관없이 고정이고, 1~3등만 회차마다 금액이 왔다갔다 하는 겁니다. 세금도 체감 차이를 더 벌립니다. 건별 200만원 초과 3억원 이하는 22%, 3억원 초과는 33%가 원천징수라, 2등 6,758만원은 22% 떼고 받지만 3등 155만원은 200만원 이하라 세금 없이 그대로 받습니다. 덧붙여 자주 보이는 오해 두 개도 같이 적어둡니다. 첫째, 보너스 번호를 잘 찍으면 2등이라는 말은 틀렸습니다. 우리가 표기하는 건 6개뿐이고 보너스는 추첨 때 나오는 일곱 번째 공이라 애초에 고를 수가 없어요. 둘째, 명당에서 사면 확률이 높다는 것도 착시입니다. 소문난 판매점은 판매량 자체가 압도적이라 당첨 건수가 따라 많은 거지, 한 장당 확률은 어디서 사든 같습니다. 참고로 1등이 안 나오면 다음 회차 1등으로 이월되고 이월은 최대 연속 2회까지, 두 번 이월 후에도 1등이 없으면 바로 아래 등위에 얹어집니다. 당첨금 청구 기한은 지급개시일부터 1년이고 넘기면 복권기금으로 넘어가니 이건 좀 조심하시구요. 저는 2등 근처도 못 가봤는데 혹시 여기서 2등 받아보신 분 계신가요? 실수령액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이번 주 번호는 금요일 아침 8시부터 순차 발행이니 그때까지 또 기다려 봅니다.

댓글 1

확률 차이가 저렇게 큰 줄은 몰랐네 5개 맞는 것도 평생 한 번 될까 말까인데 보너스까지 바라는 건 욕심이었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