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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당첨자 꿈 유형 설문 찾아봤는데 돼지꿈이 1위가 아니더라구요

1등 당첨자들은 실제로 무슨 꿈을 제일 많이 꿨냐고, 돼지꿈이 제일 많냐고 물어보는 분들 종종 계셔서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돼지꿈이 아니라 조상 꿈이었어요. 찾아보니까 사업자 쪽에서 1등 당첨자한테 직접 물어본 설문이 세 번 있더라구요. 국민은행이 2002년 12월부터 1년간 210명한테 물어본 거, 복권위원회랑 나눔로또가 2010년 당첨자 147명한테 당첨금 받으러 온 자리에서 구두로 물어본 거, 나눔로또가 2013년에 168명한테 물어본 거. 세 번 다 조상 꿈이 1위였습니다. 국민은행 조사에선 조상 24.1%, 숫자 12.7%, 재물이랑 동물이 각각 11.4%, 물 7.6%, 대통령 5.1%, 똥 3.8% 순이었고(복수응답), 2011년 발표 조사에선 조상 39%, 재물 12%, 돼지 같은 행운의 동물 10%, 물·불 8%, 숫자 8% 순, 2013년엔 조상 27%, 동물 19%, 대통령 11% 순이었어요. 돼지꿈은 잘해야 2~3위네요. 근데 더 재밌는 건 애초에 꿈 꾸고 산 사람 자체가 적다는 거. 국민은행 조사에선 37.6%, 나머지 두 조사에선 17%밖에 안 됐습니다. 2011년 조사 구매 이유 1위는 '재미·상상'으로 43%였고요. 그러니까 1등 대다수는 특별한 꿈 없이 당첨된 거죠~ 오히려 공통 답변은 '소액이라도 매주 꾸준히 샀다'였고, 2011년 조사에선 61%가 자동, 77%가 매주 1회 이상 사던 분들이었어요. 참고로 전통 해몽에선 조상이 쌀이나 곡식을 독에 부어주거나 돈뭉치·집문서를 주는 식으로 '뭔가를 받는' 꿈을 길몽으로 본다고 하네요. 돼지는 재물, 똥은 재물이 몸에 붙는 거, 용은 큰 운세 상승 이런 식이고요. 블로그에 도는 '동물 꿈 27%, 조상 꿈 23%' 같은 수치는 조사 주체나 연도, 표본이 안 나와 있어서 확인이 안 됐고, '용꿈이 당첨자 대부분'이라는 말도 어느 설문에도 근거가 없더라구요. 애초에 당첨된 사람 얘기만 기사로 나오고 꿈 꾸고 떨어진 사람은 아무도 안 세니까, 어떤 꿈이 당첨이랑 관련 있다는 자료는 없다고 보는 게 맞을 듯. 저는 저번에 낮잠 꿈으로 꿈해몽 돌려서 두 개 맞고 끝났는데, 조상 꿈은 아직 한 번도 못 꿔봤네요. 혹시 조상 꿈 꿔보신 분 계세요?

댓글 1

오 조상꿈이 1위라니... 나는 돼지꿈이 무조건 1등인줄 알았는데ㅋㅋ 근데 나 할머니꿈 꾼날 5천원치 샀다가 하나도 안맞았음... 조상님도 사람 가려서 오시나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