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명당 당첨 확률, 진짜 더 높을까 찾아봤어요
명당에서 사면 당첨 확률이 진짜 더 높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계셔서 제가 좀 찾아봤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더라구요. 동행복권 안내 보니까 로또6/45 1등은 번호 6개가 다 맞아야 하고, 확률은 1/8,145,060이에요. 수동이든 자동이든, 명당이든 동네 판매점이든 한 장당 확률은 똑같아요. 그럼 1등이 수십 번 나온 데는 뭐냐 하면, 그냥 표가 엄청 많이 팔려서 그래요. 기사 찾아보니까 노원구 명당은 한 주에 10만 장쯤, 송파구 명당은 7만5000~8만 장쯤 판대요. 영등포 어느 판매점은 명당 소리 듣기 전엔 주당 3만 장쯤이었는데, 소문 나고 6만 장으로 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명당이라서 1등이 나오는 게 아니라, 명당 소문이 나서 많이 팔리고 그래서 1등도 많이 나오는 거예요. 원인이랑 결과가 거꾸로 알려진 거죠. 1등이 52번 나온 상계동 판매점도 2023년 6월부터 2024년 6월까지 1년 동안은 1등이 3번뿐이었대요. 판매액 200억 원 규모인 걸 생각하면 오히려 기대보다 적은 편이라고 하구요. 명당 기계나 자리에 기운이 따로 있다는 말도 틀린 거예요. 당첨번호는 추첨기계로 무작위로 뽑고, 기계랑 볼은 봉인해서 관리하니까 어디서 샀는지는 결과랑 아무 상관이 없어요. 솔직히 이득 보는 건 판매점이더라구요. 수수료가 판매액의 5.5%라서 서울 명당들은 월 수익이 6000만~1억 원쯤 될 거라고 하네요. 저도 예전엔 일부러 명당까지 가서 샀는데 이거 보고 좀 허탈했어요. 다들 명당 가서 사보신 적 있으세요?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