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재 계산법 정리 - 9년마다인지 12년마다인지, 왜 세 띠가 같이 드는지
삼재 계산법이 어떻게 되냐, 9년마다 오는 거냐 12년마다 오는 거냐 물어보는 분들 종종 계셔서, 궁금해서 찾아본 김에 정리해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삼재는 태어난 해의 띠 하나만 가지고 따집니다. 띠를 삼합으로 묶은 네 그룹이 각각 정해진 3년 동안 삼재에 드는 구조예요. 뱀·닭·소띠(사유축)는 해·자·축년, 원숭이·쥐·용띠(신자진)는 인·묘·진년, 돼지·토끼·양띠(해묘미)는 사·오·미년, 호랑이·말·개띠(인오술)는 신·유·술년입니다. 찾아보니까 백과사전이든 사주 사이트든 이 부분은 다 똑같이 적혀 있더라구요. 그래서 세 띠가 같이 드는 겁니다. 같은 삼합 그룹이면 항상 함께 들어가고 함께 나와요. 9년이냐 12년이냐는 사실 같은 말인데, 3년 삼재가 끝나면 9년 쉬고 다시 드니까 들삼재 해에 12를 더하면 다음 들삼재 해가 됩니다. 첫해를 들삼재(입삼재), 둘째 해를 눌삼재(침삼재), 마지막 해를 날삼재(출삼재)라고 부르구요. 왜 하필 그 3년이냐는 명리 쪽에서 '삼합의 생지를 충하는 해에 삼재가 들어온다'고 설명합니다. 해묘미 삼합이면 생지가 해(亥)인데 이걸 충하는 사(巳)년부터 3년이 삼재인 식이에요. 이경도라는 분 칼럼에서는 그 3년 동안 삼합 오행이 12운성의 병·사·묘를 지나기 때문이라고 풀이하더라구요. 올해 2026년 병오년은 돼지·토끼·양띠가 눌삼재입니다. 작년 을사년이 들삼재였고 내년 정미년이 날삼재예요. 다만 갈리는 부분이 좀 있습니다. 해가 바뀌는 기준을 사주 사이트들은 입춘(양력 2월 4일경)으로 잡고 자현 스님 칼럼도 띠는 입춘에 바뀐다고 쓰는데, 같은 칼럼에서 역사적으로 설날 기준과 동지 기준이 섞여 혼란이 있었다고도 하고, 민간에서는 음력 설로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세 해 중 어느 해가 제일 센지도 눌삼재라는 글이 있고 날삼재라는 설명이 있어서 딱 하나로 정리가 안 돼요. 그리고 삼재는 띠 하나만 보는 민간 신살이라 정통 사주명리에서는 잘 안 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태어난 월·일·시를 다 빼고 보는 거라 길흉 판단의 근거가 없다는 비판도 있구요. 이경도 칼럼 표현대로 '컨디션이 좀 다운되는 기간'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해당 띠가 아니라 올해는 마음 편한데, 돼지·토끼·양띠 분들은 작년 올해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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