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일간 뜻, 밤 11시 넘어 태어났으면 그날인지 다음 날인지 찾아봤어요
밤 11시 넘어서 태어났는데 일간을 그날 기준으로 봐야 하는지 다음 날 기준으로 봐야 하는지 물어보는 분들이 종종 계셔서 찾아본 거 정리해봐요. 먼저 일간은 태어난 날 일주의 앞 글자, 그러니까 천간이에요. 일주는 위의 천간(일간)과 아래의 지지(일지)로 나뉘는데, 예를 들어 정묘일주면 일간은 정화(丁火)예요. 문제는 자시가 밤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라서 날짜 경계에 딱 걸쳐 있다는 거예요. 자시가 시작되는 23시에 날이 바뀐다고 보면 다음 날 일주를 쓰고, 야자시를 인정하면 자정 전까지는 그날 일주를 써요. 그래서 밤 11시~자정 사이 출생이면 관법에 따라 일간이 바뀔 수 있어요. 찾아보니까 실제 사례도 있더라구요. 1962년 음력 5월 1일 23시 45분 출생이면 야자시로 보면 일주가 辛未, 조자시로 보면 壬申이 돼요. 일간이 辛金에서 壬水로 바뀌는 거고, 시주(庚子)를 포함한 나머지 기둥은 같대요. 어느 쪽이 맞냐는 건 명리 커뮤니티에서도 의견이 갈려요. 야자시를 안 쓰는 쪽이 대세라는 평가도 있지만, 자평법 같은 고전 이론을 근거로 야자시를 지지하는 쪽도 있어서 정설이 하나로 정해져 있진 않더라구요. 여기에 시간 보정 문제도 겹쳐요. 한국 표준시는 동경 135도 기준이라 서울 출생은 약 30분을 빼서 시지를 정하는 방식이 있고, 1955~1960년에는 표준자오선이 동경 127도 30분이었대요. 그래서 23시 전후 출생은 보정을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요. 만세력마다 야자시·조자시 관법, 진태양시 보정, 절입시간 설정이 다 달라서 같은 생년월일시를 넣어도 사이트마다 사주가 다르게 나올 수 있어요. 그러니 본인이 쓰는 만세력이 어떤 기준으로 계산하는지부터 확인해보시는 게 좋겠어요. 그리고 일간 하나만으로 성격이나 운세를 단정할 수는 없다는 점도 같이 기억해두시구요. 혹시 밤 11시대에 태어나신 분들 계시면, 만세력 두 군데 넣어봤을 때 일간 다르게 나오셨는지 궁금하네요.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